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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ker 1집 鐵甲惑星 Music Review

2005년 7월 5일에 작성한

Casker 1집 鐵甲惑星 입니다.


[03호]Casker - 鐵甲惑星

 

 

뭔가 순서가 맞지 않은가? 왜 2집을 먼저 이야기 해 놓고 1집을 하냐고?
글쎄. 2집 이야기를 하면서 부제가 있었을텐데, 잊었던가?
 
<철갑혹성을 떠나며......> <- 이것이었다.
 
떠났던 철갑혹성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었다. 랄까?
 
캐스커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철갑혹성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그래서...... 난 2집보다 1집이 더 좋고, 순서는 이상하지만 1집을 지금 이야기 하려고 한다.
어찌 되었든, 난 2집보다 1집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완전 편파적인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원하든 원치 않든 당신이 내 페이퍼를 보러 오셨다면 정중하게 읽어주시고, 아니면 나가주시기 바란다.
 
(너무 공격적인가?)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클럽 뮤지션, 그것도 Lounge나 electronica쪽으로는 참 없는데, 거의 없지만, 그 중에서도 빛을 발하는 뮤지션, 바로 Casker 이다.
 
처음 접했을 당시는 내가 F.P.M(Fantastic Plastic Machine)Mondo Grosso, 그 외의 기타 Sibuya K 뮤지션들의 음악을 접하며 관심을 가지던 차였다.
그래서 여기 저기에서 음악을 듣던 중이었는데, 눈에 띄는 앨범이 있더라.
 
鐵甲惑星 라고, 한문으로 눈에 띄게 적어 놓은 앨범.
 
그 주인공이 Casker 이다. 우연히 접했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앨범.
F.P.MMondo Grosso 와는 다른 느낌. 그렇게 Casker와 만나게 된 것 같다.




하나씩...... 읊어 보자.
 
-1.cross the roads
 
2번 트랙인 8월의 일요일들로 넘어가기 전의 도입곡이라고 해 두자. intro. 인셈.
약간의 라디오 잡음 이랄까 비오는 소리랄까 그런 느낌으로 8월의 일요일들이 뒤로 흐르고 흥얼거리는 여자의 목소리(최강희의 목소리라는 이야기가 있더라.)
신선하면서 시원한 느낌으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는 느낌. 좋았다.
 
-2. 8월의 일요일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한다. 첫부분의 퍼커션과 약간의 흐린듯한 여성의 목소리? 아이의 목소리? 가 흘러 가고 나면 나오는 멜로디.밝고 경쾌한 분위기이고 부드럽게 흘러간다. 부담 없이 들어도 되는 기분 좋은 곡이다. 기본 메인은 살리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 하면서 나오는 멜로디.
한마디로 '기분좋다.' 랄까?
 
-3. 1103 (feat. 이소은)
 
아마 캐스커를 몰라도 이소은이 보컬을 맡았다는 이유로, 한번쯤은 들어봤을듯한 곡이다. 곡의 도입부에 어쿠스틱 기타 인듯한 악기의 연주가 지나고 나면 비트가 살아나고, 이소은의 목소리가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경쾌하면서도, 신나면서도, 밝은 분위기는 아니다. 약간은 신기한, 그리고 저 의미가 무엇인지 추측해봐도 알 수 없는, 그런 곡이다.
'내게 와 꿈꾸길 원해.'
 
-4.nowhere
 
'Good morning, Everyone~~~'
몽롱한채로 'Good morning'과 'Nice to meet you.'를 이야기 한다면, 아마도 어디에 있는지 모를, 하지만 현재 여기일 수도 있는 느낌.?
굳이 저 제목을 해석해 보니 no + where 이거나 now + here 이기에. 해본 헛소리.
이 곡은 일단 몽롱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약간 멍한 듯한 상태에서 '좋은 아침~' 이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Nice to meet you. casker.'
 
-5.luna
 
보통은 아름다운 달을 말하거나 광기 어린 것을 나타낼 때 쓰는 luna.
여기에서는 아마 아름다운 달의 분위기가 맞을 것이다. 달의 느낌이 나는 역시나 '몽롱한' 느낌.
꿈꾸는 듯한 기분은 luna에서도 계속 되는 것 같다.
아마도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달을 보며 무언가 찾아가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차분하다. 그리고 몽환적이다. 튀지 않는 비트도 괜찮으며, 나름의 멜로디도 깔끔하게 나온다.
 
-6.skip
 
무미건조한 보컬. 그런데 여기에서는 잘 어울려서 음악과 함께 한다.
맥빠지는 듯 하지만 계속 이어져나가는 느낌이 참 묘하다.
이 이상은 뭐라고 이야기 하기 힘든 곡이다.
 
-7.鐵甲惑星
 
'슬픔이 묻어난다. 눈물이 나올 것 같다. 향수가 느껴진다. 실제로 철갑으로 이루어진 혹성이 있다면 얼마나 차갑고도 슬플까?'
라는 생각이 단번에 들게 만들었던 곡. 캐스커표 음울 분위기 음악이라고 보고 싶다.
묘하게 마음에 드는 곡이다. 보코더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8.discoid
 
난 아직도 이게 디스코이드인지 디스코아이디 인지 모르겠다. ;;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만. 어쨌든, 충분히 어깨를 들썩일만한 곡이다. 기본이 디스코니까.
디스코라면 뭘 몰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듯한 디스코텍! 그곳에서 나오는 흥겨운 음악들이라고 할까? 요즘같은 힙합클럽이나, 신나게만 믹싱한 음악이 나오는 나이트클 같은 곳의 음악이 디스코와 얼마나 가까울지는 알 수 없다. 아무튼, 나름대로의 디스코를 추구하는 곡이고, 역시 보코더가 분위기를 돋워주면서 신나게 하는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뒤에 나올 가재발 믹스가 더 좋다.
 
-9.crispy
 
짧게 다리 역할을 해 주는 곡. 나름대로 강한 비트와 경쾌한 분위기로 짧은 곡이다.
짧은데, 신난다. 신난다. 신난다!!!
 
-10.complex walkin'
 
뭔가 컴플렉스 하긴 하다.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느낌이다.


'아각가가가가가각각.....;;'
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누군가의 음성.
아각각가가가각......;;
 
-11.alice

 
컴플렉스한 느낌이 지나가고 나면, '그대로 신나게 뛰어 봅시다!!'

라고 느껴질 만큼 기분 좋은 느낌.
정신 없이, 신나게, 아무 생각 없이, 클럽에서라면 정말 신나게 믹싱해서 들을 수도 있을만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클럽에서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12.Vague(Feat. Hey)
 
'헤이가 피쳐링 했구나.' 라는걸 이제야 알아버렸다.
앞에서 언제 신났냐는 듯이, 텅 비어 버린 허무함에 가득찬 곡이다.
무겁다. 비트도 묵직하다기 보다는 무거운 느낌이고, 신났던 느낌을 누른다.
역시나 캐스커표 음울 분위기 음악이랄까.
'이렇게, 여기에~~~'
우리는 한번 더 무거우면서도 텅 빈 음악을 듣게 된다.
 
-13. Discoid(Slick Deep Mix) ~Gazaebal Mix~
 
내 생각이지만, 디스코라는 것에 대한 느낌은 가재발이 더 잘 살린 것 같다.
앞서 언급했지만, 나는 가재발이 믹싱 한 곡이 더 좋다고 했다. 왜?
더욱 신나고 춤추기 좋은 분위기니까. 그래서 단 한마디.!
'좋다. 신나게 춤 출 수 있다. 누군가 나와 같이 이 음악에 맞춰서 춤출 사람?'
(한마디가 아니다. 그래도 뭐, 그정도로 신나는 곡이라는 거다.) 
 
-14. Luna(The Verdure Mix) ~Skoolgirl Action Mix~
 
앞선 루나 보다 훨씬 슬픈 분위기의 곡이다. 달빛의 우수에 더욱 차버린, 그래서 가슴 시리게 슬픈 느낌이 나는 곡이다. 그런데 verdure의 뜻을 찾아 보니......

-=-=-=-=-=-=-=-=-=-=-=-=-=-=-=-=-=-=-=-=-=-=-=-=-=-

verdure [vd] 【OF 「녹색」의 뜻에서】 n.  《시어》
1 (초목의) 푸름, 청록, 신록
2 푸른 초목, 푸른 잎; 푸른 풀, 녹초
3 신선함, 생기, 활력; 융성
verdured[-d]a. 초록빛 초목으로 덮인; 푸릇푸릇한
verdurous a. 푸른 초목으로 덮인; 신록의, 푸릇푸릇한

-=-=-=-=-=-=-=-=-=-=-=-=-=-=-=-=-=-=-=-=-=-=-=-=-=-


음, 슬픈 숲의 분위기? 이렇게 이해하면 될것 같기도 하다.
'슬픈 달빛이 내려 앉은 숲의 느낌'
그렇게 생각하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원곡 보다는 더 슬픈 느낌이다.

 

 


 
차가운데 그래서 뭔가 모르게 느낌이 묘한, 鐵甲惑星이었다.
캐스커라는 뮤지션의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던 첫 앨범.
그 분위기의 강렬함 때문이었을까, 나는 하늘로 올라가지 말았으면 했던 Skylab에 실망해 버렸고, 그에 따른 향수로 철갑혹성을 다시 찾게 되었다.

첫 인상과 그에 대한 향수란 정말 무서운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덧글

  • POLLY 2011/09/10 20:07 # 삭제 답글

    잘 보고 가요. ㅎㅎ 추석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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